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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의 성능

양팡긍 2020. 8. 7. 15:02

무엇보다 CPU의 성능을 보면 속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속도가 빠를수록 더 많은 것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CPU의 속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단위는 '클럭(Clock)'이라고 한다. 1초당 CPU 내부에서 몇 단계의 작업이 처리되는 지를 측정해 이를 주파수 단위인 'Hz(헤르츠)'로 나타낸 것이다. 클럭이 높을수록 빠른 성능의 CPU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CPU에 2개 이상의 코어(Core)를 집어넣은 멀티 코어(Multi Core) CPU가 등장하여 클럭 속도 외에도 코어의 수가 CPU의 성능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다.

코어란 CPU에 내장된 처리회로의 핵심 부분으로서,  예전에는 1개의 CPU 당 1개의 코어(단일 코어 : Single Core)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시 되었다. 2개의 코어를 갖춘 듀얼 코어(Dual Core) CPU인 인텔의 '펜티엄(Pentium) D'와 AMD의 '애슬론(Athlon)64 X2'가 등장하면서 일반 PC에서도 다중 코어 CPU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다. 이후, 4개의 코어를 갖춘 쿼드 코어(Quad Core) CPU, 6개의 코어를 갖춘 헥사 코어(Hexa Core) CPU, 그리고 8개의 코어를 갖춘 옥타 코어(Octa Core) CPU도 차례로 PC 시장에 등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1년에는 듀얼 코어 CPU 기반 AP인 '엔비디아 테그라2'를 탑재한 'LG전자 옵티머스 2X'가 등장하는 등, 모바일 기기에도 다중코어 CPU는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다중 코어 CPU는 내장된 코어의 수와 같은 수의 단일 코어 CPU를 동시에 설치한 것과 유사한 성능을 나타낸다. 예를들어, 듀얼 코어 CPU는 기존의 단일 코어 CPU가 2번에 걸쳐 처리해야 하는 작업을 듀얼 코어 CPU는 1번에 끝낼 수 있어 전반적인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다중 코어 CPU는 동시에 여러 가지 작업을 하거나 다중 코어 연산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때 비로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중 코어 연산을 지원하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한 가지 작업만 집중적으로 할 때는 코어가 많고 클럭 수치는 낮은 CPU 보다는 코어의 수가 적어도 클럭 수치가 높은 CPU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이나 동영상 인코딩 프로그램, 혹은 파일 압축 프로그램 중에 다중 코어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CPU의 캐시 메모리

CPU 안에는 캐시 메모리(cache memory)가 있다. '캐시'라 줄여 부르기도한다. CPU 내부의 임시 저장공간으로서 CPU가 데이터를 처리할 때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를 임시 보관하는 곳이다. 이 캐시 메모리의 용량이 작으면 CPU에 비해 동작 속도가 훨씬 느린 주 기억장치(RAM, 메모리)나 보조 기억 장치(하드디스크, CD-ROM, SSD, HDD 등)로부터 직접 데이터를 불러들이는 빈도가 높아지는데, 이런 경우 컴퓨터의 전반적인 처리 속도가 크게 저하된다. 한마디로 CPU의 캐시 메모리는 크면 클수록 성능 향상에 유리하다. 캐시 메모리는 CPU 코어와의 위치에 따라 1차 캐시 메모리(Level 1 cache memory)와 2차 캐시 메모리(Level 2 cache memory), 3차 캐시 메모리(Level 3 cache memory) 등으로 나뉘게 된다. CPU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캐시 메모리일수록 성능 향상 폭이 크지만, 그만큼 제조가 어렵고 생산 단가도 높아진다.

CPU의 성능비교

CPU끼리 성능을 비교하고자 할 때는 일단 아키텍처가 같은 제품끼리 분류한 후에 클럭이나 코어, 캐시 메모리 등의 우열을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만약 아키텍처가 다른 CPU끼리 성능을 비교하고자 할 때는 세부적인 수치를 따지는 것보다는 각종 매체나 관련 커뮤니티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참고하자. 그리고 모델 간의 가격 차이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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