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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와의 밸런스

양팡긍 2020. 8. 31. 12:56

CPU(Central Processing Unit)

CPU는 기억, 해석, 연산, 제어라는 매우 중요한 역할들을 도맡기 때문에 컴퓨터의 대뇌라고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프로그램의 명령어를 해석하여 데이터를 연산/처리를 하고 그렇게 돌아가도록 제어해주는 부분, 혹은 그 기능을 내장한 칩을 의미한다. 컴퓨터가 동작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계산을 처리하며 컴퓨터를 뇌에 비유하자면 단기 기억 담당은 RAM, 장기기억은 하드디스크와 SSD, CPU는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피질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대뇌피질 없이 인간의 사고가 성립하지 않듯이 컴퓨터도 CPU 없이는 아무런 기능도 하지 못하는 고철일 뿐이다.

시스템 창에서 컴퓨터에 관한 기본정보를 볼때 프로세서라고 적혀있는 곳 옆에 있다. 제품명이 써져있으며 오른쪽에는 GHz단위의 숫자가 적혀있는데 이것은 초당 싸이클 횟수인 클럭을 의미하며 당연히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RAM과 SSD와 함께 체감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부품으로 컴퓨터를 처음 구매할 때부터 매우 주의해야 한다. RAM이나 SSD 같은 컴퓨터의 속도를 올려주는 다른 요소들은 차후에도 충분히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CPU는 메인보드에 따라서 불가능한 경우가 매우 많다. 물론 교체가 가능한 모델도 있지만, 특히 노트북은 아예 교체가 불가능하게 메인보드에 박혀서 나오니 기대는 안 하는 게 좋고 교체 가능한 건 조립형 데스크탑 정도이다. 공식 대리점에서 판매하는 데스크탑 역시 박혀서 나와서 교체가 불가능한 경우는 있지만 대부분 교체는 가능한 구조이다.

따라서 CPU는 구매후 사실상 그대로 컴퓨터 메인보드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 쓴다고 생각하면 되며 조립형 데스크탑의 경우에는 부품 호환성을 고려하여 교체를 할 수 있는 정도이다. 과거에는 클럭 그 자체가 매우 중요했으나, 현시점에서는 클럭 만이 CPU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며, 예를 들어 제품 세대 및 아키텍처에 따른 IPC(클럭당 성능)도 중요한데 과거 펜티엄 D 3.4 GHz가 1세대 코어 2 듀오 1.8 GHz에 성능이 밀린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클럭만 높이거나 IPC만 높이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멀티 코어의 방향으로 선회한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코어 수도 중요하며, 코어 수에 따라 상위 하위 제품이 갈리는 경우가 많다.

즉, 클럭 속도, IPC, 코어 수에 따라 CPU 성능이 결정된다. 부차적으로 성능 향상을 위한 코어당 양방향 SMT외에도 다양한 기술 및 명령어, 그리고 성능 면 이외에도 미세 공정에 따른 발열 감소, 전력 소모 절감 등도 고려할 수 있다.

CPU 중에서도 각종 전자 부품과 반도체 칩을 하나의 작은 칩에 내장한 형태를 마이크로프로세서라고 한다.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전기밥통'이나 '냉장고'에 쓰이는 낮은 성능의 제품부터 슈퍼컴퓨터에 쓰이는 높은 성능의 제품까지 매우 다양하다. 마이크로프로세서들 가운데 가장 복잡하고 성능이 높은 제품은 컴퓨터의 연산 장치로 쓰인다.

컴퓨터의 밸런스

조립컴퓨터 견적에서 돈을 많이 먹는 부품 중 하나이며, 각 부품의 업그레이드가 특정 성능을 올려준다면 CPU는 일단 컴퓨터 전체적인 성능은 베이스, 알파이자 오메가 격이다. 물론 게임할 때는 CPU가 안 좋아도 그래픽카드가 좋으면 CPU가 좋고 그래픽카드가 안 좋은 것보다는 좋은 퍼포먼스를 낸다고 알려져 있지만, CPU가 연산을 지시하기 때문에 CPU가 너무 안 좋으면 그래픽 카드가 아무리 좋더라도 CPU 속도에 맞춰지기 때문에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즉, 둘 다 동급 혹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맞춰 줘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다만 요즘 나오는 대다수의 CPU는 충분히 좋기 때문에 '게임'위주라면 그래픽카드에 투자비용을 좀 더 할당하는 게 더 효율적인 퍼포먼스 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60프레임 이상의 성능을 뽑아내기 위해서라면 CPU 또한 좋아야 한다. 프레임이 높을수록 지시 연산이 크게 증가하여 병목현상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요즘에는 120Hz 내지는 144Hz 주사율의 모니터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프레임을 뽑아내기 위해 병목 현상을 막고자 CPU의 중요성 또한 올라갔다. 그러므로 너무 싸거나 비싼 CPU를 사지 말고 자신의 용도에 맞게 적당한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자. 단, 정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조금 오버해서라도 상위 제품을 구매하는 게 좋을 수 있다.

게이밍 컴퓨터는 세대가 최근이고 클럭이 높은 것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게임 자체가 고사양일 수록 CPU를 극한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응용프로그램 혹은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은 싱글코어만으로는 성능이 부족해서 멀티코어를 지원하는 고성능 게임이 많아져 코어 수도 신경 써야 한다. RAM과 SSD는 컴퓨터의 성능에 어느 부분에서는 관여하지만, 대중적인 사용자들이 FPS 등의 지표로 이야기하는 '게이밍 성능'에는 큰 연관이 없는 편이다. 권장사양 이상의 램과 SSD는 각각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저장된 파일을 원활하게 불러올 수 있도록 하지만, CPU의 성능이 따라주지 않으면 절대적인 처리속도는 그대로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실행해보면, 램과 SSD를 교체해도 CPU가 성능을 붙잡으면 게임의 FPS등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일정 수준 이상의 RAM과 SSD만 갖추어도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충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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