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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인간의 뇌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의 CPU(중앙처리장치)는 인간의 대뇌에 해당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대뇌는 기억, 추리, 판단 및 감정 등의 정신활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컴퓨터와 인간의 두뇌는 매우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컴퓨터는 계산 속도가 인간의 두뇌보다 훨씬 빠르고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두뇌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뉴런(Neuron, 신경세포, 신경계를 구성하는 주된 세포)들의 연결로 구성되어져 있는데, 컴퓨터와 비교하면 속도가 매우 느리지만 세상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보다 어렵고 복잡한 일을 척척 해낼 수 있는 능력이 무궁무진합니다.

 인간의 두뇌는 인간의 두뇌를 모방하여 만든 컴퓨터와 어디가 얼마나 다르고 같을까요? 컴퓨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명백하게 구분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하드웨어가 있어야 하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두뇌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하나로 통합되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두뇌는 학습과 경험을 통해 잠재적인 능력이 향상되어지게 됩니다. 컴퓨터는 0과 1로 구분하여 모든 데이터를 디지털화하여 처리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뉴런들을 이용하여 컴퓨터와 달리 아날로그 요소들을 사용합니다. 컴퓨터는 스스로 생각하거나 진화를 하지 않지만 인간의 두뇌는 살아있는 동안에는 항상 변하게 되는데, 학습과 경험의 차이 및 양에 의해서 그 변화는 더욱 광범위해집니다. 물론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컴퓨터도 진화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인공지능의 기능과 능력에 따라 진화를 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두뇌에는 평균적으로 1,000억 개의 뉴런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뉴런 한 개에 연결되어져 있는 뉴런들의 수는 약 1만 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두뇌는 수많은 뉴런들의 연결체로 구성되어져 있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이면서도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매우 효율적인 성능에 비하여 소모하는 에너지의 양은 매우 낮은데, 디지털 상태에서 비교하면 20W 전구 하나를 겨우 켤 수 있는 만큼의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슈퍼컴퓨터 중의 하나인 K컴퓨터는 마이크로프로세서에 7억 6,000만개의 트랜지스터(Transistor, 즉 작용과 스위칭 역할을 하는 반도체소자)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와 같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8만 8천여 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K컴퓨터의 에너지 소모량은 인간의 두뇌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50만 배에 해당되며, 일반 가정집 1만 가구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컴퓨터의 마이크로프로세서는 2~4 GHz로 작동하며 1초에 수십억 개의 일을 처리한다고 합니다.

컴퓨터와 인간의 두뇌 연관성

 컴퓨터가 제대로 잘 작동하려면 키보드, 마우스 등과 같은 입력장치, 모니터, 프린터 등과 같은 출력장치 및 본체가 서로 연결되어져 있어야 가능합니다. 만약 어느 하나라도 제대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입력장치와 본체가 데이터 전송을 위한 케이블로 제대로 연결되어져 있어야 필요한 데이터들을 입력장치에서 본체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체와 출력장치가 데이터 전송을 위한 케이블로 제대로 연결되어져 있어야 필요한 데이터를 본체에서 출력장치로 전송하여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컴퓨터는 데이터 전송을 위해 연결된 케이블로 필요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인간의 몸에서는 감각기관, 뇌 및 운동 기관 등이 신경(신경세포) 즉 뉴런에 의해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뉴런이 자극을 받아 전달되는 과정을 컴퓨터 시스템의 본체 및 입출력 장치 등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인간의 감각 뉴런은 컴퓨터의 입력장치와 같고, 인간의 운동 뉴런은 컴퓨터의 출력 장치와 같으며, 인간의 연합 뉴런은 컴퓨터의 본체에 해당됩니다. 특히 인간의 연합 뉴런이 인간의 두뇌(대뇌)에 해당하며 연합 뉴런에 대응하는 컴퓨터의 본체에서는 CPU(중앙처리장치)가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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