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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폰(MIC)

양팡긍 2020. 9. 10. 12:55

마이크로폰(Microphone)

전화기나 라디오의 송화기 따위와 같이 음파를 받아 똑같은 파형의 음성 전류로 바꾸는 장치를 통틀어 이른 말이다. 마이크로폰은 음파 입력 장치라고도 한다. 스피커와는 반대의 개념이다. 다만 스피커는 스피커폰의 준말이 아니니 주의이다. 또한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뜻으로의 스피커는 사실 다이내믹 스피커이다. 음성 전류 음파 출력 장치이며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스피커는 '확성기'를 일컫어서 말한다.

흔히 쓰는 다이내믹 스피커와 다이내믹 마이크의 기계적인 구조는 동일하다. 음파와 전류가 흐르는 방향이 반대일 뿐이다. 그래서 급할 때는 이어폰을 마이크로 쓸 수도 있어 음성 채팅 등에서는 권장을 한다. 다만 이어폰을 마이크로 쓴다면 출력이 작은 것은 피할 수 없으며 둘 다 종류가 다양하여 모든 스피커와 마이크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를 스피커로 쓰는 용자도 있긴 하지만 이럴 경우 큰 신호 때문에 다이어프레임(진동판)이 깨지거나 코일이 손상될 수 있으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다이내믹 콘덴서 마이크들은 내구성이 좋다. 실제로 프로들이 현장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들의 경우 적게는 8만 원부터 300만 원 대까지도 가지만, 그만큼 한번 사서 잘 관리했으면 20~30년까지도 음색 변형이나 손상 없이 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그래서 마이크의 대부분이 외관 손상이 있지 않은 이상 중고 가격이 웬만해서는 떨어지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중고로 마이크를 구할 생각이 있다면, 중고 가격이 언제 떨어질지 노심초사하면서 기다리지 말고 매물로 나온 것 중에 싼 것을 구매하는 게 낫다.

마이크 디자인

  • 핸드 마이크 : 핸드헬드(Handheld) 마이크라고도 한다. 노래방, 라이브 공연장 등 어디서나 볼 수 있기에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가장 흔한 디자인이다. 말 그대로 손에 쥐고 쓰는 마이크이다.
  • 헤드 마이크 : 헤드셋형 마이크, 핀 마이크, 라벨리에(Lavalier)마이크라고도 부른다. 강의용 기가폰 마이크도 이런 형태며 머리에 차면 마이크 유닛이 입 앞으로 온다. 양손이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댄스 가수라면 필수품이다. 당연히 춤의 비중이 큰 아이돌들도 마찬가지다. 다만 핸드 마이크에 비해서 소리를 따는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인지 마마무처럼 전 맴버가 핸드 마이크를 쓰거나 EXID처럼 메인 보컨, 레퍼가 핸드 마이크를 쓰는 경우도 있다. 
  • 이어 마이크 : 위의 헤드 마이크와 비슷하나 좀 다른데 마이크 유닛이 입 근처에 위치하며 좀 더 작고 살색이며 유닛에서 헤드 기어로 이어지는 선을 테이프로 볼에 딱 붙혀 고정시킨다. 헤드 마이크보다 고정 성능이 우수해 격렬한 안무가 동반되는 남성 아이돌들이 많이 찾는다.
  • 스탠드형 마이크 : 성악가들이 쓰거나 연예대상이나 연기대상 시상식에 수상 소감 발표할 때 보이는 마이크가 대표적이다.
  • 샷건 마이크 : 촬영장에서 볼 수 있는 마이크 중 하나이다. 총처럼 길쭉하게 생긴 모양이라해서 샷건 마이크라고 부른다. 비교적 먼 거리의 수음이 가능하기 때문에 카메라 프레임에 잡히지 않으면서도 배우의 목소리를 잡아낼 수 있다. 야외에서는 바람이 흔히 볼기 때문에 저렇게 원드스크린을 씌워서 사용한다.
  • 구즈넥 마이크 : 군대 행정반에서 질리도록 봤을 그 마이크가 바로 이것이다. 거위의 목처럼 길게 뽑힌 모양이라 구즈넥 마이크라고 한다. 깔끔하게 수음이 가능하면서도 책상이 지저분해지지 않아 군대뿐만 아니라 비대면 컨퍼런스, 회의, 교회 설교, 게이밍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며 책상 위에 올리는 마이크 중에서는 올라운더라고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유튜버 등 1인 미디어를 겨냥하여 에코, 볼륨 조절 기능을 내장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 핀 마이크 :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으며, 클립이 있어 옷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 핸드 마이크나 이어 마이크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다.

마이크의 유무선

  • 유선 마이크 : 말 그대로 전선을 이용해 앰프나 믹서에 직접 연결하는 마이크이다. 선이 있는 만큼 이동등에 제약이 따르며 무엇보다 접지가 제대로 안되면 누전된 전기가 흘러 끔찍한 감전 사고가 터진다.
  • 무선 마이크 : 와이어리스 마이크, 코드리스 마이크로 불리며 말 그대로 전선이 없다. 마이크 몸체속에 내장된 송신기를 통해 음성 신호를 전파로 바꿔 송신하면 믹싱 콘솔 근처나 여기저기에 설치된 수신기를 통해 전파를 받아 음성 신호로 바꿔 엠프나 믹싱 콘솔에 보낸다. 전파가 통하는 거리 안에서라면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해서 굉장히 편하며 유선 마이크처럼 불량한 접지 때문에 터지는 감전 사고도 없다. 다만 그 구조상 핸드 마이크의 경우 몸체가 더 굵어지며 배터리 잔량을 수시로 체크 안 하면 쓰다가 음성 출력이 안 되는 경우가 생기므로 반드시 배터리 잔량을 체크 해야하고 전파 송신 부품이 들어간 만큼 고장이 잦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송신기 부분을 손으로 잡으면 송신 거리가 줄어드니 주의해야 한다. 디지털 방식과 아날로그 방식이 있는데 디지털 방식의 경우 음질은 더 좋지만 가격이 비싸다. 아날로그 방식은 FM변조방식을 사용해 음질은 FM 라디오 수준이지만 가격이 싸다. 사용하는 주파수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비면허 대역이라 허가 없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일부 마이크는 허가가 필요한 대역을 사용하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대부분 암호화 같은 건 없기 때문에 주파수만 맞추면 즉시 도청당한다. 그래서 기밀 취급 시에는 유선 마이크가 좋다. 배터리 교체형과 충전형이 있는데 배터리 교체형은 회사별로, 기종별로 다 다른데 9V 배터리를 쓰거나 1.5V AA 사이즈나 AAA 사이즈 배터리를 두 개에서 세 개를 넣기도 한다. 충전형은 구매 시 지급되는 충전 도크에 꽂으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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